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이 작품.
만약 어느날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이 작품의 원작자이며,
반 고흐는 그림을 훔친 도둑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별이 빛나는 밤'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것 보다
그 사람에게 정신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잡았다 요놈!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별이 빛나는 밤'이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죠.
다른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가 누군가
여러분의 지갑에서 아무도 몰래
만 원 지폐 한 장을 훔쳐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도둑의 손목을 붙잡고
만 원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되려 자신의 돈이라며
여러분을 도둑으로 몰아간다면
증거라고는 여러분의 심증 뿐인 상황에서
어떻게 만원 지폐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듣기만 해도 정말 곤란하죠?
반 고흐의 작품은
굳이 진땀을 빼가며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아도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쉽게 판별이 가능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만원짜리 지폐는
아무리 억울해도
내 것이라 입증하기 어려운
이 두 상황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것을
모두가 상식으로 알고있지만,
만원짜리 지폐는 내 주머니에 있었는지 조차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죠.
막말로, 돈에 이름이 쓰여 있던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만약, 내 지갑과 그 안의 지폐에 바코드가 있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특정 시스템에 기록된다면 어떨까요?
상황은 180도 달라지겠죠?
곧바로 시스템에 접속해
문제의 '그' 지폐가
어떤 경로로 나에게 왔는지,
누구의 소유인지
손쉽게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디지털 거래 기록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검증하는
분산원장 기술입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개인 금고 안에 꼭꼭 숨겨
보안과 안전을 지키는
"중앙화 시스템"과 정 반대로
블록체인 시스템은 거래 기록을 block으로 잘게 나눠
체인형태로 나눠 연결해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탈 중앙화"라고도 합니다.
(사진 : 동아일보)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누구의 데이터가 어디로,
어떤 경로로 전송되었는지
모든 기록이 시스템에 남아
누구도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그 기록은
블록체인 시스템 내
모든 참여자가 함께 관리합니다.
마치 반 고흐의 작품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기 때문에
소유권을 조작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블록체인은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으로
의료 기록, 투표,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 활용 분야는
암호화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 안에서는
분산된 모든 블록이 해킹되지 않는 한
나의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고,
은행 등 중앙기관, 즉 제 3자의 개입 없이
당사자끼리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화폐 시스템보다 안정성 있고
투명성이 보장된 화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기관의 개입이 없다보니,
가치의 변동폭이 너무 커
암호화폐=투기성 있는 투자자산
으로 인식되는 현 상황에선
암호화폐가 달러나 원화처럼
화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말로, "화폐로서의 신뢰도"가
암호화폐가 풀어야 할 최대의 난제입니다.
가상화폐로 보는 하이먼 민스키 모델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라
요동치는 금리와 통화정책 등으로
중앙은행이 관장하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암호화폐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자산 보유량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 관리 중앙 시스템이 있다는 건,
중앙에서 누군가 임의적으로 소중한 개인의 자산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 토큰,
다른 말로 NFT(Non-Fungible Tocken)이라고 하는데요.
NFT의 등장은 미술, 음악 등
저작권에 취약한 예술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전 구찌는 NFT를 이용해
증강현실(AR)에서 착용할 수 있는
디지털 스니커즈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물리적 굿즈 대신
NFT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죠.
NFT와 Web3.0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앞으로 다가올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 달려라DH, 아하, DYE, 동자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이 작품.
만약 어느날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이 작품의 원작자이며,
반 고흐는 그림을 훔친 도둑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별이 빛나는 밤'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것 보다
그 사람에게 정신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잡았다 요놈!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별이 빛나는 밤'이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죠.
다른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가 누군가
여러분의 지갑에서 아무도 몰래
만 원 지폐 한 장을 훔쳐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도둑의 손목을 붙잡고
만 원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되려 자신의 돈이라며
여러분을 도둑으로 몰아간다면
증거라고는 여러분의 심증 뿐인 상황에서
어떻게 만원 지폐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듣기만 해도 정말 곤란하죠?
반 고흐의 작품은
굳이 진땀을 빼가며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아도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쉽게 판별이 가능하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만원짜리 지폐는
아무리 억울해도
내 것이라 입증하기 어려운
이 두 상황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반 고흐의 작품이라는 것을
모두가 상식으로 알고있지만,
만원짜리 지폐는 내 주머니에 있었는지 조차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죠.
막말로, 돈에 이름이 쓰여 있던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만약, 내 지갑과 그 안의 지폐에 바코드가 있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특정 시스템에 기록된다면 어떨까요?
상황은 180도 달라지겠죠?
곧바로 시스템에 접속해
문제의 '그' 지폐가
어떤 경로로 나에게 왔는지,
누구의 소유인지
손쉽게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디지털 거래 기록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검증하는
분산원장 기술입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개인 금고 안에 꼭꼭 숨겨
보안과 안전을 지키는
"중앙화 시스템"과 정 반대로
블록체인 시스템은 거래 기록을 block으로 잘게 나눠
체인형태로 나눠 연결해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탈 중앙화"라고도 합니다.
(사진 : 동아일보)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누구의 데이터가 어디로,
어떤 경로로 전송되었는지
모든 기록이 시스템에 남아
누구도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그 기록은
블록체인 시스템 내
모든 참여자가 함께 관리합니다.
마치 반 고흐의 작품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기 때문에
소유권을 조작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블록체인은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으로
의료 기록, 투표,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 활용 분야는
암호화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 안에서는
분산된 모든 블록이 해킹되지 않는 한
나의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고,
은행 등 중앙기관, 즉 제 3자의 개입 없이
당사자끼리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화폐 시스템보다 안정성 있고
투명성이 보장된 화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기관의 개입이 없다보니,
가치의 변동폭이 너무 커
암호화폐=투기성 있는 투자자산
으로 인식되는 현 상황에선
암호화폐가 달러나 원화처럼
화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말로, "화폐로서의 신뢰도"가
암호화폐가 풀어야 할 최대의 난제입니다.
가상화폐로 보는 하이먼 민스키 모델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라
요동치는 금리와 통화정책 등으로
중앙은행이 관장하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암호화폐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자산 보유량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 관리 중앙 시스템이 있다는 건,
중앙에서 누군가 임의적으로 소중한 개인의 자산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 토큰,
다른 말로 NFT(Non-Fungible Tocken)이라고 하는데요.
NFT의 등장은 미술, 음악 등
저작권에 취약한 예술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전 구찌는 NFT를 이용해
증강현실(AR)에서 착용할 수 있는
디지털 스니커즈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물리적 굿즈 대신
NFT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죠.
NFT와 Web3.0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앞으로 다가올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 달려라DH, 아하, DYE, 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