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을 아시나요?
기업가치 10억달러,
한화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말로는 '거대신생기업'이라고도 합니다.
유니콘 기업은
삼성, LG등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시장의 큰 거인으로 자리잡아 온
전통적인 대기업과 달리
기발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채 상장도 하기도 전 빠르게 자산 가치 10억달러를 넘기며
공룡기업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을 총칭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토스’앱을 통해
금융시장에 간편 송금 서비스를 상용화 시킨
비바리퍼블리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로 시작해
생활 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지경을 넓히고 있는 컬리 등이 있습니다.
"유니콘"이라는 용어는
2013년 미국 벤처 캐피탈 기업
카우보이 벤처스의 설립자이자
여성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하며 등장했습니다.
(자료 : Recode)
동화나 전설 속에나 등장하는 유니콘처럼
상장도 안한 스타트업이 대기업 수준으로
몸집을 불리는 일이 기적과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국의 미디어 매체 CB insight에 따르면
2015년 149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은
벤처 투자 시장의 활성화 등에 따라
2022년 기준 1,204개로
7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료 : Visual Capitalist)
'유니콘'의 등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못하고
70% 이상 시장에서 사라져,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던
기존의 스타트업 환경과 달리,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시장 환경과
IT 기술의 발달과 기존 산업의 융합 등
새로운 기회가 만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성장한
유니콘 기업들의 사례가 늘어나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스타트업 중심 생태계를 만들기도 했죠.
보통 스타트업이 1 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면
경제 성장 동력 창출, 고용시장 활성화 등
국내 경제의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유니콘 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의 수는 14개로,
유니콘 기업 갯수 기준
전 세계 10위권 내로 들어서게 되었죠.
국가별 유니콘 현황(자료 : 중소기업벤처부)
그러나, 최근 이러한 벤처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엔데믹을 맞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와
금리 상승, 국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또한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타트업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올해 초 파산하는 일도 있었죠.
실제로, 기업 가치 10조 원 이상의 기업을 통칭하는
일명 '데카콘'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토스', '두나무', '야놀자'의
기업 가치가 60~80% 가량 하락하며
데카콘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은
현 스타트업 생태계의 척박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가 되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말 정부에서 발표한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유니콘 기업의 수를 늘리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신설하거나, 기존 정책을
고도화·다각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존 중소기업에게 지원하던 세제혜택의 범위를 늘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투자가 부족해
인재 발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으로 유니콘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시장의 침체로 유니콘 기업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유니콘", 즉 기적처럼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반짝이는 스타트업이 탄생하길 바라봅니다.
세상에는 몽상가와 행동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무엇보다도
행동하는 몽상가가 필요하다.
-사라 밴 브라스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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