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몇 개의 OTT를 구독하고 계시나요?
1개? 2개? 혹은 그 이상?
저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총 3개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OTT 구독비로 달마다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출시된 이후
몇 년 사이에 OTT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넷플릭스를 구독할지 말지 고민하던 소비자들은
이제는 여러 OTT 사이에서
어떤 것을 구독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OTT 춘추전국시대인 지금!
각 OTT들이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 OTT 의미와 탄생 배경
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여기서 Top은 TV와 같은 단말기를 말하는데요.
즉 OTT란 기존의 방송사나 케이블처럼
단말기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OTT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넷플릭스의 DVD 대여 홍보물)
1997년 한 DVD 대여 업체는
대여점 방문이 귀찮은 이용자를 겨냥해
DVD를 우편으로 배달해 주는
대여 서비스 사업을 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그 이후 우편 대여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2010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는데,
그 기업이 바로 오늘날의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의 DVD 대여 사이트)
DVD 배달 서비스가 OTT의 시작점이라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OTT 서비스 종류
넷플릭스가 2015년에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을 하면서
다양한 OTT 서비스들이
연이어 출시가 되었는데요.
국내 서비스로는
왓챠, 웨이브, 티빙 등이 출시되었으며,
해외 서비스로는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 플러스 등이 들어오면서
국내 미디어 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 OTT 시장 규모
(출처 : 와이즈앱)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국내 OTT 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죠.
(출처 : 와이즈앱)
전체 규모로 보자면
OTT 서비스 앱 설치율은
2019년 15.2%에서 2023년 58.7%로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초 발간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 전환 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평균 2.69개의 OTT를
구독하고 있다고 합니다.
# OTT 시장점유율
(출처 : 모바일인덱스)
각 OTT의 점유율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단연 넷플릭스가 원톱인데요.
그 뒤로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가
현재 3파전을 이루고 있는 형태입니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넷플릭스에 이어 점유율 2위였던 웨이브는
최근 티빙과 쿠팡플레이에 뒤처지며
4위로 밀려나게 되었는데요.
티빙이 2위로 올라서게 된 데에는
시즌과의 합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시장 점유율 6위였던
시즌을 흡수합병하면서
시즌의 시장점유율 및 이용자 수를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OTT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회사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단독 공개하거나
새로운 프로모션 및 정책을 내세우며
각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제 소비자들은
어떤 OTT 요금제가 경제적인지,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에 따라
내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같이
OTT를 전격 비교해 보면서
나에게 딱 맞는 OTT 취향을 찾아볼까요?
# OTT 비교하기
1.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가장 큰 매력은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오징어 게임’부터 '더 글로리', '수리남'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이어 인기를 끌며
각종 유행어, 패러디까지
나오면서 큰 파동을 일으켰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공식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우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직접 들려주며
콘텐츠가 보고 싶어질 수밖에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 : 월 5,500원
베이식 : 월 9,500원
스탠다드 : 월 13,500원
프리미엄 : 월 17,000원
2. 디즈니플러스
디즈니도 자사의 콘텐츠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요.
(마블스튜디오 완다비전 스핀오프 시리즈)
디즈니, 마블, 픽사 등
극장 영화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제공하며
해당 시리즈의 팬이라면
가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OTT 서비스와
포지셔닝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
월 : 9,900원
연 : 99,000원 (최대 16% 할인)
3.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매력적이지만,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스포츠 생중계죠!
세계적인 레이싱 리그 '포뮬러 1'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생중계하고,
유럽 축구리그 라리가, K리그 등의
스포츠 생중계를 따내면서
스포츠 팬들의 구독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출처 : 모바일인덱스)
최근엔 맨시티 VS AT마드리드 경기를
중계하며 신규 설치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요금제
월 : 4,990원
(쿠팡 와우 멤버십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4. 티빙
티빙은 CJ 계열의 OTT 회사로
CJ 계열 방송사, JTBC 계열 방송사를 비롯해
TV조선 등의 방송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수 OTT 서비스로
단독 콘텐츠는 적지만
네이버 웹툰과 웹 소설의 지식 재산권에 기반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티빙은 특이하게 TV 방영을 활용하여
OTT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티빙과 채널 tvN에서 동시 방영을 하거나,
티빙에서 선공개를 한 뒤
텀을 두고 tvN에서 재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요금제
베이직 : 월 9,000원
스탠다드 : 월 12,500원
프리미엄 : 월 16,000원
5.웨이브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웨이브는 한국 시청자들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 이유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의 콘텐츠를
확보해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빙이 tvN, JTBC 등 종편을 주력으로 한다면
웨이브는 지상파 3사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 둘 중에서 고민이라면
평소 TV 프로그램 취향을 생각해 보고 결정하면 좋겠죠?
요금제
베이직 : 월 7,900원
스탠다드 : 월 10,900원
프리미엄 : 월 13,900원
6. 왓챠
왓챠는 영화평 및 추천 서비스 회사인
왓챠가 출시한 서비스로
다른 OTT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추천화 서비스입니다.
왓챠에 신규 가입하면
먼저 10개 이상의 작품에
별점을 매기도록 요청받는데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에게
개인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왓챠는 독립영화나
<좋좋소>등의 웹드라마와 같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팬덤이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면서
애호가들의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요금제
베이직 : 7,900원
프리미엄 : 12,900원
(요금제 별로 동시 접속 기기 수와
지원 해상도가 상이하니 함께 확인하세요!)
# OTT의 미래
국내에서는 아직 유료 방송과
OTT가 공존하고 있지만,
OTT가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는
기존 유료방송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는
코드네버(Cord-never) 현상이 나타나며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은데요.
앞으로 OTT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OTT의 포지셔닝이
더욱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리밍,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각 OTT 플랫폼의 전략으로
소비자가 더욱더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 달려라DH, 아하, DYE, 동자, 정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