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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뎀매거진 Blog

[메카뎀 매거진] #33. 600만 명이 동시에 보는 스포츠가 있다? 롤드컵과 e스포츠

  • 작성일2023-12-06
  • 조회1,057
분량

 4분 분량

추천강의


지난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일명 롤드컵(월즈)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올해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2023 롤드컵 우승 (출처 : 연합뉴스)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었을 뿐만 아니라,
페이커가 속한 팀, 한국의 T1
중국의 웨이보게이밍(WBG)을 꺾으며
무려 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와~

롤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페이커는 알고 있다죠?
최근 페이커 외에도 많은 국내 선수들이
세계 대회 1등을 휩쓸면서
롤(LoL)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2023 롤드컵 우승팀 T1의 페이커

그럼 오늘은 2023 롤드컵 우승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롤드컵부터 e스포츠까지 샅샅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롤드컵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먼저 롤드컵에 대해 소개해 드리자면,
롤드컵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 세계 팀이 모여
롤(리그오브레전드) 최강팀을 가리는 e스포츠 대회입니다.


2023 롤드컵 (출처 : 라이엇게임즈)


롤드컵의 공식 명칭은 월드 챔피언십,
공식 약칭으로 월즈(Worlds)라 칭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e스포츠 커뮤니티나 업계에서
롤드컵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표현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롤드컵은 우승 시 몇 십억에 달하는 우승 상금과
선수의 이름으로 된 스킨 출시의 혜택을
줄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고,
프로게이머에게는 상징과 같은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 롤드컵 우승 DRX 스킨 (출처 : 라이엇게임즈)

특히 스킨은 롤에서 우승한 선수와 팀의 이름이
영원히 기록된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명예가 되기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어마어마한 원동력이 됩니다.

★ 스킨이 뭔가요?
스킨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일명 캐릭터)이나
와드 등을 꾸밀 수 있는 치장용 아이템입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챔피언의 외형뿐만 아니라
모션, 스킬 이펙트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롤드컵 경기는 2023 시즌을 기점으로
진행 방식이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
로 나눠지는데요.

플레이 인 스테이지는 총 8개의 팀이 참가하여
3판 2선승제의 토너먼트 경기를 합니다.

이때, 패자부활전 같은 시스템이 있어,
패한 팀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위 대진 팀과 하위 대진 팀 경기를 진행하며
우승 팀만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초반에는 단판 승부로 이루어지며,
이후에는 승자팀, 패자팀끼리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3연승을 달성한 우승 팀만
다음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진출할 수 있습니다.



2023 롤드컵 경기 (출처 : 라이엇게임즈)


마지막 토너먼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총 8팀이 진출하며,
8팀이 5판 3선승제로 토너먼트 대전을 통해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경기가 많아서 놀라셨죠?
롤드컵은 이렇게 여러 경기를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럼 롤 포지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기본적으로는 탑, 미드, 바텀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탑은 상단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위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탑 라이너라고 합니다.
미드는 가운데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중앙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미드 라이너라고 합니다.
바텀은 하단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아래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바텀 라이너라고 합니다.

그 외로는 정글러와 서포터가 있습니다.
정글러 세 라인 외에 모든 곳을 정글이라고 하는데
여기 정글을 가는 챔피언을 '정글러'라고 합니다.

서포터 소환사의 협곡 기준에서
팀과 바텀을 전체적으로 보조하는
역할군이자 지원가 포지션입니다.

페이커는 이렇게 많은 포지션 중에
미드라이너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감동을 받은 건
7년 만의 한국 팀 우승뿐만 아니라
페이커 선수의 스토리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023 롤드컵 우승팀 T1의 페이커 (출처 : 서울신문)

역대 최다 우승(4회)이라는 대기록뿐만 아니라
평균 은퇴하는 나이인 26세를 훌쩍 넘어
10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롤드컵 선수 (출처 : LCK)

최근에는 페이커 외에도
국내 유명한 롤드컵 스타가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페이커와 같은 T1 소속에는 구마유시, 케리아가 있으며,
Dplus 소속에는 쇼메이커와 데프트,
Gen.G 소속에는 쵸비, 피넛 등의 유명 선수들이 있습니다.

Z세대들은 이러한 롤드컵 스타들을
마치 아이돌을 좋아하듯이
포토카드를 수집하거나 직접 굿즈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밈이
프로게이머 데프트에서 나온 밈이란 걸 알고 계셨나요?

2022 롤드컵에 참가한 데프트는 1라운드 패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한 기자가 해당 인터뷰 영상의 제목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같이 지었는데요.
이후 DRX가 '중꺾마'에 맞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해당 문장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 시상식 (출처 : 연합뉴스)

롤드컵은 2011년 시작되어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는데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롤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를 제외하고 총 12번의 롤드컵 시즌 중
한국은 몇 번의 롤드컵을 우승했을까요?

무려 7번입니다!

뿐만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정도로
롤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특히 이번 2023 롤드컵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역대급 흥행을 했죠.
올해 롤드컵 시청자 수(누적 접속자 수 기준)는 4억 명
결승전 동시 접속자 수는 1억 명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거리 응원 (출처 : 연합뉴스)

또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해 경기를 생중계하고
거리 응원전까지 진행하며
1만 5,000명의 관객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서울시에서 e스포츠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롤드컵 경기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2,000억 원에 이르면서
이 열기가 e스포츠 산업의 확대까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스포츠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마치 월드컵처럼
롤드컵 경기를 보며 열광하는 건 정말 큰 변화인데요.

e스포츠라는 용어가 정의되기 전에는
게임은 단순히 오락이나 놀이 정도로 여겨졌지만,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게임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 규모는 나날이 달라지고 있죠.


(출처 : newzoo)


2022년 기준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3억 8,400만 달러이며,
글로벌 e스포츠 시청자 수 역시
5억 3,200만 명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204억 원(2020년)에서
1048억 원(2021년)으로 축소
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e스포츠 업계에선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이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킬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반적인 선수의 실력이 뛰어난 덕분에
글로벌 팬층이 두껍고, 시장 규모 또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기 때문입니다.

높은 인기와 작지 않은 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e스포츠는 확실한 수익화 모델이 없다는 점이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기업들도 투자에 뛰어들지만,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구단도 후원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카나비 불공정 계약 이슈 (출처 : IT조선)

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를 위한 제도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인데요.

전문가들은 e스포츠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탕이 되는 프로게이머를 위한 제도와 함께
짧은 전성기 이후 선수들의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된다고 합니다.

물론 페이커처럼 나이라는 페널티를 가지고도
여전히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필드가 아닌,
안정적인 직장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e스포츠가 지속적인 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페이커 인터뷰 (출처 : 엠빅뉴스)

페이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는데요.

페이커의 말처럼 e스포츠는 스포츠와 다르지도 않으며
영향력 또한 프로 스포츠 못지않습니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마음과
페이커의 롤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이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이처럼 e스포츠가 팬들과 프로게이머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탄탄한 제도, 수익 모델 확보, 지속적인 관심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앞으로도
제2의 페이커, 제2의 데프트가 등장해
눈부신 e스포츠의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요?

 

♥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 달려라DH, 아하, 동자, 정콩
 

[모바일]


지난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일명 롤드컵(월즈)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올해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2023 롤드컵 우승 (출처 : 연합뉴스)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었을 뿐만 아니라,
페이커가 속한 팀, 한국의 T1
중국의 웨이보게이밍(WBG)을 꺾으며
무려 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와~

롤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페이커는 알고 있다죠?
최근 페이커 외에도 많은 국내 선수들이
세계 대회 1등을 휩쓸면서
롤(LoL)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2023 롤드컵 우승팀 T1의 페이커

그럼 오늘은 2023 롤드컵 우승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롤드컵부터 e스포츠까지 샅샅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롤드컵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먼저 롤드컵에 대해 소개해 드리자면,
롤드컵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 세계 팀이 모여
롤(리그오브레전드) 최강팀을 가리는 e스포츠 대회입니다.


2023 롤드컵 (출처 : 라이엇게임즈)


롤드컵의 공식 명칭은 월드 챔피언십,
공식 약칭으로 월즈(Worlds)라 칭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e스포츠 커뮤니티나 업계에서
롤드컵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표현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롤드컵은 우승 시 몇 십억에 달하는 우승 상금과
선수의 이름으로 된 스킨 출시의 혜택을
줄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고,
프로게이머에게는 상징과 같은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 롤드컵 우승 DRX 스킨 (출처 : 라이엇게임즈)

특히 스킨은 롤에서 우승한 선수와 팀의 이름이
영원히 기록된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명예가 되기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어마어마한 원동력이 됩니다.

★ 스킨이 뭔가요?
스킨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일명 캐릭터)이나
와드 등을 꾸밀 수 있는 치장용 아이템입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챔피언의 외형뿐만 아니라
모션, 스킬 이펙트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롤드컵 경기는 2023 시즌을 기점으로
진행 방식이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
로 나눠지는데요.

플레이 인 스테이지는 총 8개의 팀이 참가하여
3판 2선승제의 토너먼트 경기를 합니다.

이때, 패자부활전 같은 시스템이 있어,
패한 팀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위 대진 팀과 하위 대진 팀 경기를 진행하며
우승 팀만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초반에는 단판 승부로 이루어지며,
이후에는 승자팀, 패자팀끼리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3연승을 달성한 우승 팀만
다음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진출할 수 있습니다.



2023 롤드컵 경기 (출처 : 라이엇게임즈)


마지막 토너먼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총 8팀이 진출하며,
8팀이 5판 3선승제로 토너먼트 대전을 통해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경기가 많아서 놀라셨죠?
롤드컵은 이렇게 여러 경기를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럼 롤 포지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기본적으로는 탑, 미드, 바텀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탑은 상단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위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탑 라이너라고 합니다.
미드는 가운데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중앙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미드 라이너라고 합니다.
바텀은 하단 포지션으로, 소환사 협곡 아래쪽을 의미하며,
이곳을 가는 챔피언을 바텀 라이너라고 합니다.

그 외로는 정글러와 서포터가 있습니다.
정글러 세 라인 외에 모든 곳을 정글이라고 하는데
여기 정글을 가는 챔피언을 '정글러'라고 합니다.

서포터 소환사의 협곡 기준에서
팀과 바텀을 전체적으로 보조하는
역할군이자 지원가 포지션입니다.

페이커는 이렇게 많은 포지션 중에
미드라이너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감동을 받은 건
7년 만의 한국 팀 우승뿐만 아니라
페이커 선수의 스토리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023 롤드컵 우승팀 T1의 페이커 (출처 : 서울신문)

역대 최다 우승(4회)이라는 대기록뿐만 아니라
평균 은퇴하는 나이인 26세를 훌쩍 넘어
10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롤드컵 선수 (출처 : LCK)

최근에는 페이커 외에도
국내 유명한 롤드컵 스타가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페이커와 같은 T1 소속에는 구마유시, 케리아가 있으며,
Dplus 소속에는 쇼메이커와 데프트,
Gen.G 소속에는 쵸비, 피넛 등의 유명 선수들이 있습니다.

Z세대들은 이러한 롤드컵 스타들을
마치 아이돌을 좋아하듯이
포토카드를 수집하거나 직접 굿즈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밈이
프로게이머 데프트에서 나온 밈이란 걸 알고 계셨나요?

2022 롤드컵에 참가한 데프트는 1라운드 패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한 기자가 해당 인터뷰 영상의 제목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같이 지었는데요.
이후 DRX가 '중꺾마'에 맞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해당 문장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 시상식 (출처 : 연합뉴스)

롤드컵은 2011년 시작되어 올해 12주년을 맞이했는데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롤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를 제외하고 총 12번의 롤드컵 시즌 중
한국은 몇 번의 롤드컵을 우승했을까요?

무려 7번입니다!

뿐만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정도로
롤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특히 이번 2023 롤드컵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역대급 흥행을 했죠.
올해 롤드컵 시청자 수(누적 접속자 수 기준)는 4억 명
결승전 동시 접속자 수는 1억 명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거리 응원 (출처 : 연합뉴스)

또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해 경기를 생중계하고
거리 응원전까지 진행하며
1만 5,000명의 관객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서울시에서 e스포츠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롤드컵 경기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2,000억 원에 이르면서
이 열기가 e스포츠 산업의 확대까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스포츠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마치 월드컵처럼
롤드컵 경기를 보며 열광하는 건 정말 큰 변화인데요.

e스포츠라는 용어가 정의되기 전에는
게임은 단순히 오락이나 놀이 정도로 여겨졌지만,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게임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 규모는 나날이 달라지고 있죠.


(출처 : newzoo)


2022년 기준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3억 8,400만 달러이며,
글로벌 e스포츠 시청자 수 역시
5억 3,200만 명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204억 원(2020년)에서
1048억 원(2021년)으로 축소
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e스포츠 업계에선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이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킬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반적인 선수의 실력이 뛰어난 덕분에
글로벌 팬층이 두껍고, 시장 규모 또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기 때문입니다.

높은 인기와 작지 않은 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e스포츠는 확실한 수익화 모델이 없다는 점이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기업들도 투자에 뛰어들지만,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구단도 후원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카나비 불공정 계약 이슈 (출처 : IT조선)

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를 위한 제도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인데요.

전문가들은 e스포츠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탕이 되는 프로게이머를 위한 제도와 함께
짧은 전성기 이후 선수들의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된다고 합니다.

물론 페이커처럼 나이라는 페널티를 가지고도
여전히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필드가 아닌,
안정적인 직장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e스포츠가 지속적인 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페이커 인터뷰 (출처 : 엠빅뉴스)

페이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는데요.

페이커의 말처럼 e스포츠는 스포츠와 다르지도 않으며
영향력 또한 프로 스포츠 못지않습니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마음과
페이커의 롤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이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이처럼 e스포츠가 팬들과 프로게이머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탄탄한 제도, 수익 모델 확보, 지속적인 관심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앞으로도
제2의 페이커, 제2의 데프트가 등장해
눈부신 e스포츠의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요?

 

♥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 달려라DH, 아하, 동자, 정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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