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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뎀매거진 Blog

[메카뎀 매거진] #11. 시사 한 스푼_푸틴은 왜 이러는 걸까?

  • 작성일2023-03-13
  • 조회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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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 분량

추천강의

2022년 2월 24일.
베이징 올림픽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쏘아올린 전쟁의 총알은
찬 겨울의 공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겐 유난히 시린 봄의 시작이었죠.



전쟁이 시작된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치 인생 또한
이 전쟁의 승패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관한데요.

전쟁 초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일년이 지난 지금,
푸틴은 푸틴 대로,
젤렌스키는 젤렌스키 대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은 도대체 왜 이 전쟁을 시작한 걸까요?


여러 복잡한 이유와 배경이 있겠지만,
푸틴에게 주목해 바라본다면 
러-우 전쟁은 푸틴의 민족주의적 신념과
권위주의적 정치 성향이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와
나토 가입이라는 사건과 맞물려 벌어진 사태입니다.


푸틴의 생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그의 정치 인생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푸틴의 인생은 러시아의 근 현대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줄기와도 같습니다.



1952년, 푸틴의 탄생

푸틴은 1952년, 레닌그라드,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곳에서 푸틴은 가족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으며
죽을뻔한 위기를 넘깁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은
한 국가의 군사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푸틴은 이를 통해
강력한 민족주의적 사상을 키워갔습니다.


열혈 청년의 정치 입성

이후 소련의 정보기관이자 정치 경찰인
KGB로 활동하며
체첸 전쟁에 참여하는 등
러시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러시아의 영웅이 된 푸틴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 3월, 러시아의 대통령이 된 후
푸틴은 소련 붕괴 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러시아를
성공적으로 구해내며
러시아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푸틴의 정치 인생은 ‘민족주의’와
’강력한 카리스마‘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휘어 잡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지금의 푸틴의 위상을 만들었습니다.


냉전 시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강력한 러시아를 그리워하는 국민들에게
푸틴의 강인한 면모는
독재자의 모습이 아닌,
믿음직하고 든든한 지도자의 품격으로보이는 거겠죠.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와 러시아와의 갈등

한 편, 러시아가 지닌 강력한 카드 중 하나는
어마어마한 자원 보유량입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와의 교류 없이
자국의 자원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일 정도로,
러시아가 가진 자원량은 어마무시한데요.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는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는 이 자원을 무기로
유럽과의 각종 이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러시아의 위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파이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 영토를 지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의 자원을 무기로 한 알력 다툼과,
파이프라인이라는열쇠를 쥐고 있는 우크라이나.

그 미묘한 신경전을 치르던 와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나지 않고
발트해를 통과해 독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을 완공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눈치를 볼
일말의 여지도 사라졌을 이 무렵,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신청이라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한 편, 유럽의 식량창고라고 불릴 정도로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늘 소유욕을 자극하는 땅이었습니다.

키예프(지금의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기까지 하니,
민족주의자 푸틴의 입장에선
실로 군침이 도는 땅이 아닐 수 없었어요.

실제로 푸틴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되찾은 땅, 또는 해방된 땅'
(освобожденная территория)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유럽의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푸틴의 입장에선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좋은 명분을 갖게 된 것이죠.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전쟁이 이렇게 까지 장기화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당연히 러시아가
단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리라 예측했습니다.
푸틴 또한 단숨에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2024년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비옥한 옥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것이죠.
 



전쟁 발발 후 1년이 지난 지금,
전쟁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 인플레이션 등
여러가지 형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쟁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국가 간의 패권 싸움에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일 것입니다.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현재까지 집계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이 넘어섰다는 통계도 있죠.



전쟁의 명분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적, 지정학적, 경제적 이유 등
많은 이유들이 얽히고 설켜
전쟁의 명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쟁 1년이 지난 지금,
이젠 얽힌 실타래를 풀고
전쟁을 끝내야 할 명분을
찾을 때가 왔음을 느낍니다.



속히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봄의 따스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전쟁도 없어질 것이고, 군대도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도자들에 의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들은 전쟁을 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으니까.
전쟁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전쟁과 군대야 말로 가장 사악한 것이라고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전쟁은 없어질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달려라 DH, 아하, DYE

[모바일]

2022년 2월 24일.
베이징 올림픽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쏘아올린 전쟁의 총알은
찬 겨울의 공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겐 유난히 시린 봄의 시작이었죠.



전쟁이 시작된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치 인생 또한
이 전쟁의 승패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관한데요.

전쟁 초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일년이 지난 지금,
푸틴은 푸틴 대로,
젤렌스키는 젤렌스키 대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은 도대체 왜 이 전쟁을 시작한 걸까요?


여러 복잡한 이유와 배경이 있겠지만,
푸틴에게 주목해 바라본다면 
러-우 전쟁은 푸틴의 민족주의적 신념과
권위주의적 정치 성향이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와
나토 가입이라는 사건과 맞물려 벌어진 사태입니다.


푸틴의 생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그의 정치 인생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푸틴의 인생은 러시아의 근 현대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줄기와도 같습니다.



1952년, 푸틴의 탄생

푸틴은 1952년, 레닌그라드,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곳에서 푸틴은 가족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으며
죽을뻔한 위기를 넘깁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은
한 국가의 군사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푸틴은 이를 통해
강력한 민족주의적 사상을 키워갔습니다.


열혈 청년의 정치 입성

이후 소련의 정보기관이자 정치 경찰인
KGB로 활동하며
체첸 전쟁에 참여하는 등
러시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러시아의 영웅이 된 푸틴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 3월, 러시아의 대통령이 된 후
푸틴은 소련 붕괴 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러시아를
성공적으로 구해내며
러시아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푸틴의 정치 인생은 ‘민족주의’와
’강력한 카리스마‘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휘어 잡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지금의 푸틴의 위상을 만들었습니다.


냉전 시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강력한 러시아를 그리워하는 국민들에게
푸틴의 강인한 면모는
독재자의 모습이 아닌,
믿음직하고 든든한 지도자의 품격으로보이는 거겠죠.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와 러시아와의 갈등

한 편, 러시아가 지닌 강력한 카드 중 하나는
어마어마한 자원 보유량입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와의 교류 없이
자국의 자원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일 정도로,
러시아가 가진 자원량은 어마무시한데요.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는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는 이 자원을 무기로
유럽과의 각종 이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러시아의 위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파이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 영토를 지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의 자원을 무기로 한 알력 다툼과,
파이프라인이라는열쇠를 쥐고 있는 우크라이나.

그 미묘한 신경전을 치르던 와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나지 않고
발트해를 통과해 독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을 완공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눈치를 볼
일말의 여지도 사라졌을 이 무렵,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신청이라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한 편, 유럽의 식량창고라고 불릴 정도로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늘 소유욕을 자극하는 땅이었습니다.

키예프(지금의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기까지 하니,
민족주의자 푸틴의 입장에선
실로 군침이 도는 땅이 아닐 수 없었어요.

실제로 푸틴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되찾은 땅, 또는 해방된 땅'
(освобожденная территория)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유럽의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푸틴의 입장에선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좋은 명분을 갖게 된 것이죠.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전쟁이 이렇게 까지 장기화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당연히 러시아가
단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리라 예측했습니다.
푸틴 또한 단숨에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2024년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비옥한 옥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것이죠.
 



전쟁 발발 후 1년이 지난 지금,
전쟁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 인플레이션 등
여러가지 형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쟁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국가 간의 패권 싸움에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일 것입니다.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현재까지 집계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이 넘어섰다는 통계도 있죠.



전쟁의 명분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적, 지정학적, 경제적 이유 등
많은 이유들이 얽히고 설켜
전쟁의 명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쟁 1년이 지난 지금,
이젠 얽힌 실타래를 풀고
전쟁을 끝내야 할 명분을
찾을 때가 왔음을 느낍니다.



속히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봄의 따스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전쟁도 없어질 것이고, 군대도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도자들에 의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들은 전쟁을 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으니까.
전쟁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전쟁과 군대야 말로 가장 사악한 것이라고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전쟁은 없어질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메카뎀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 달려라DH, 아하, D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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